(본 글은 국내 모 자산운용사에서 글로벌 EMP 퀀트매니저로 활동 중이신 레오아빠 님께서 제공해 주셨습니다.)
같은 현상, 다른 반응과 해석
지난 주는 1분기 기업실적이 마무리되고, 월초 주요 경제지표들의 발표가 있었음에도 시장은 옐런 재무장관의 발언에 가장 주목 되었습니다. 우선 그녀의 금융시장 영향력을 차치하더라도 그간 인플레이션 급등 가능성에 대해 일축해 온 점과 FED 의장 출신으로써 FED의 독립성에 의구심을 보이는 점에 시장은 더 민감하게 반응한 듯 해 보입니다. 또한 특이한 점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장기금리는 오히려 빠졌으며, 나스닥이 큰 하락을 보였다는 점입니다. 금융시장은 공식과 프로세스에 의해서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각각의 자산에 투자하고 있는 주체들은 개별적인 측면도 강합니다. 즉, 미국 장기채 매수자와 미국 기술주 투자자들이 하나의 현상을 두고 다르게 해석하고 반응할 수도 있는 것 입니다. 여기서 드러난 점은 (통화, 재정) 정책적 이슈를 놓고 채권 투자자들보다 기술주 투자자들이 더 불안함을 느꼈다는 점입니다. 여기에는 지난 주 있은 호조의 기업실적을 보인 기술주에 대한 고점 인식까지 포함되어 있을 수 있고, 채권의 경우는 연초 이후 이미 상당부분 지속된 매도세에 대한 과매도 인식이 있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후 시장은 이내 회복했지만, 금요일 고용 데이터 발표 이후도 비슷한 현상을 보였습니다. 실망스러운 데이터 발표 이후에 다우지수나 S&P500은 신고가를 이어갔지만, 나스닥은 상당부분, 채권은 대부분 이익을 반환하는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이는 실망스런 고용 데이터가 테이퍼링 시기와 금리 인상 시기를 늦출 수 있다는 안도감보단 직후 나타난 약달러로 인한 원자재 가격의 급등과 인플레이션 예상에 불안한 채권 시장과 나스닥 투자자들의 매도세로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주는 미국 및 중국 소비자물가 발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에 민감한 시기인만큼 결과에 따라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Fig1. 원자재 가격은 고공행진 중
-사상 최고치를 이어가는 구리가격
-7일 고용 데이터 발표 직후 4% 이상 상승한 미 가솔린 선물
<출처: bloomberg.com>
매크로
지난 주와의 변화된 점: 변화없음
-충격의 미 고용지표
미 비농업실업자수 mom(266K, 전 770K, 예상 978K)
실업률 yoy(6.1%, 전 6%, 예상 5.8%)
시간당 평균급여 yoy(03%, 전 4.2%, 예상 -0.5%)
-확장 국면 속 속도 둔화된 미 제조업 및 서비스업 지수
미 ISM 제조업(60.7, 전 64.7, 예상 65)
서비스업(62.7, 전 63.7, 예상 64.3)
-예상, 이전 모두 상회한 중 수출입
중 수출 yoy(32.3%, 전 30.6%, 예상 24.1%)
수입 yoy(43.1%, 전 38.1%, 예상 42.5%)
Fig2. 역대 최대치를 보인 미 무역적자
미 무역수지
<출처: tradingEconomics.com>
결론: 글로벌 경기 회복 흐름 진행
이번 주 주목할 주요 경제 지표: 중 물가(생산자, 소비자)(5/11), 미 소비자물가(5/12), 미 소매판매, 산업생산(5/14)
주식시장
지난 주와의 변화된 점: 변화없음
모멘텀: 전 시장 중립
밸류에이션 및 캐리: 밸류에이션 부진, 배당/캐리 매력 부진
결론: 글로벌 주식시장은 매도 의견
채권시장(국채)
지난 주와의 변화된 점: 미국채 중립->매수
모멘텀: 미국, 이머징 중립, 선진국 부진
밸류에이션 및 캐리: 밸류에이션으로는 양호, 캐리매력은 부진
결론: 미국채 매수, 그외 시장(국채) 중립
채권시장(회사채 및 리츠)
지난 주와의 변화된 점: 변화없음
모멘텀: 전 시장 중립
밸류에이션 및 캐리: 밸류에이션 다 부진, 캐리매력 다 부진(리츠는 중립)
결론: 전 채권시장(회사채&리츠) 매도 의견
상품시장
지난 주와의 변화된 점: 변화없음
모멘텀: (유가, 산업금속) 양호, 금, 농산물 중립
밸류에이션 및 캐리: 밸류에이션 금 양호, 농산물 중립, (유가, 산업금속) 부진 및 캐리 농산물 양호, (유가, 산업금속, 금) 중립
결론: (유가, 금) 매수, 산업금속, 농산물 중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