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은 국내 모 자산운용사에서 글로벌 EMP 퀀트매니저로 활동 중이신 레오아빠 님께서 제공해 주셨습니다.)
1Q20 실적시즌을 시작하며: 감기처럼 코로나19가 지나가면(?) 각국의 경제와 기업들도 체력(기업 실적 및 펀더멘털)과 처방(정부와 중앙은행의 대응)에 따라 새로운 구조적 변화를 나타낼 듯
다소 감상적인 비유일지는 모르겠지만 코로나19에 걸린 세계를 감기에 걸린 사람들과 비교하는 경우를 보았습니다. 같은 감기에 걸렸더라도 평소에 충실히 체력 관리를 했던지, 걸린 뒤에도 철저하게 관리를 받았다면 유행처럼 감기가 지나가면 금방 회복될 것이고, 반대의 경우엔 감기가 지나가더라도 더 큰 휴유증에 시달릴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을 보고 코로나19에 처해 있는 각국의 경제나 기업들도 비슷할 수 있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지금 이 사태는 경제나 실적에 절대적으로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는 볼 수 없으나, 기초 체력(기업과 국가 펀더멘털)과 이후 처방(정부 및 중앙은행의 부양여력 및 대응)에 따라 코로나19 이후의 경제와 금융 사회는 새로운 구조로 재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바이러스도 방심과 과도한 낙관을 통해서 피해가 확대 되었듯 시장에서도 과도한 낙관과 방심은 다시 한번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 미 주요기업들 실적 발표, 하지만 메인 이벤트는 2분기부터…
부분적으로 코로나19의 영향이 반영된 미국 주요 기업실적들 발표. 이번 주 발표될 미 주요 IT기업(Microsoft 4/29, Apple 4/30, Alphabet 4/28, Amazon 4/30, Facebook 4/29)은 상대적으로 코로나19의 영향을 덜 받으며 이번 반등장을 주도. 아마존을 제외한 기업들이 고점 대비 -10~-15% 변곡점에 위치. 발표 결과와 가이던스에 따라 시장 전체 분위기를 주도할 전망.
Fig1. 코로나19전 vs. 코로나19후 S&P500 기업 실적 예상치
<출처: Heisenberg>
- 3월 이후 2.4조 달러 증가한 연준 자산, 페이스 조절에 나서더라도 곧 7조 달러 예상
금리 안정화를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하는 연준은 3월 이후에만 2.4조 달러 증가, 시장 예상은 10조 달러, 금융시장이 안정화됨에 따라 매입 속도 줄이기(750억달러->100억달러)에 나섰지만 조만간 7조 달러 돌파 예상
Fig2. 금융시장 안정화에 따라 매입 속도를 줄이는 FED
<출처: Heisenberg>
매크로
지난 주와의 변화된 점: 변화없음
-중국 LPR 인하
중 LPR 1Y (3.85, 전 4.05, 예상 3.85)
-급감하고 있는 미국 주택판매
미 기존주택판매 (5.27M, 전 5.76, 예상 5.3)
미 신규주택판매 (0.627M, 전 0.741, 예상 0.645)
Fig3. 급감하는 미 유정 수
<출처: TradingEconomics>
결론: 무너지는 경제지표 속에서 내년은 V자 반등 기대
이번 주 주목할 주요 경제 지표: 미 FOMC(4/30), 미 1Q GDP(4/29), 미 ISM 제조업지수(5/1), 유로존 1Q GDP(4/30), 중국 NBS 제조업/비제조업 PMI(4/30)
주식시장
지난 주와의 변화된 점: 글로벌 주식시장 밸류에이션 중립->악화로 중립->매도 의견
모멘텀: 미국 시장, 선진 주식(미국 제외), 이머징 단기 상승 모멘텀, 중장기 중립 유지
밸류에이션 및 캐리: 밸류에이션 매력 약화 및 배당/캐리 매력은 중립
결론: 글로벌 주식시장은 전반적으로 매도로 전환
채권시장
지난 주와의 변화된 점: 변화없음
모멘텀: 미국 국채 제외 선진국 국채, 이머징 국채 & 회사채 중립
밸류에이션 및 캐리: 밸류에이션으로는 선진국 국채, 이머징 국채 양호, 캐리매력은 다 부진
결론: 전 채권시장(국채, 회사채&리츠) 부정적
상품시장
지난 주와의 변화된 점: 변화없음
모멘텀: 금 양호, 농산물 중립, 산업금속, 유가 하락세
밸류에이션 및 캐리: 유가 중심 급락으로 인해 상대적 밸류에이션 매력 부각되었으나, 유가 중심으로 콘탱고 심해지면서 캐리매력 부진
결론: 중장기 상승세는 유효하나 단기적 중립 예상하고 있으며 금>농산물>산업금속>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