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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 요약] 코로나19가 초래한 마이너스 유가 현실화 (발표: NH투자증권 황병진 연구원)

인텔리퀀트 2020.04.21 14:28 조회수  141 추천 1

(본 글은 국내 모 자산운용사에서 글로벌 EMP 퀀트매니저로 활동 중이신 레오아빠 님께서 요약, 제공해 주셨습니다.)


분야: 원자재

발표자: NH투자증권 황병진 연구원

날짜: 2020 421

주제: 코로나19가 초래한 마이너스 유가 현실화

 

배경: WTI 선물 5월물 가격이 -37.63달러(일간 -305.9%) 마감, 사상 최초 마이너스(-) 유가가 현실화.

 

원인: 코로나19 여파로 급감한 석유 수요 불확실성이 공급과잉 공포로 자리잡은 가운데 원유 선물시장의 만기 이벤트까지 겹친 탓

 

1. OPEC+ 산유국들의 전례 없는 대규모 감산 합의(하루 970만배럴)에도 불구하고 단기 석유 수요 급감(하루 2,000만배럴 이상) 우려를 상쇄할 수 없다는 비관론 팽배. 게다가 OPEC+ 감산은 5월부터 이행이 시작돼 당장의 공급과잉 공포를 불식시키기는 역부족

2. WTI 선물 콘탱고(Contango) 확대도 단기 유가 하방 압력. 최근 배럴당 7달러 이상까지 확대된 WTI 선물 1차월물(6)-최근월물(5) 간 스프레드가 5월물 만기(4 21)를 앞둔 롤오버(roll-over) 물량에 기하급수적으로 확대. 또한 롤오버를 포기한 대량 매도세까지 쏟아진 것이 WTI 선물 5월물 가격 폭락을 초래

3. 미국 원유 저장시설 부족 가능성을 둘러싼 우려도 대두. 최근 들어 매주 1,000만배럴 이상 증가세를 나타내는 미국 원유재고 증가로 저장시설 용량의 84.1%가 채워짐. 이에 생산자들이 웃돈을 주고라도 원유를 판매해야 할 것이라는 석유시장 우려가 확산된 점도 단기 유가 악재로 작용

 

결론: 코로나19 완화에 따른 봉쇄(인적 이동제한, 물류 마비 등) 해제가 현실화돼야 OPEC+ 감산 실효성도 평가 가능. 그 전까지는 불가피한 단기 유가 하방 압력이 합의에 동참하지 않은 산유국들, 특히 미국의 원유 생산 감축을 압박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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