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력받은 킹달러, 금리 당분간 가치/인컴 주식 수요 유효
지난 주 발표된 미국 CPI는 8.2% 상승하며 예상을 상회하였습니다.
역시나 주식 시장이 이 결과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지지선을 뚫고 연저점을 갱신하였지만, 발표 이후 또 한 번 인플레이션 고점론이 제기되면서 시장은 강하게 반등했고, 그 결과 역대급 변동폭을 그렸습니다. 혼란스러웠던 주식시장의 분위기와는 달리, 기준금리 전망치 상향에 힘입은 달러 인덱스는 여전히 강세를 보였고 금리도 상승했습니다. 이는 다음 날 주식시장의 반락으로 이어지며 반등분을 대부분 상쇄시켰습니다.
'당분간 금리를 인상할 계획은 없다.'
라는 일본은행(Bank of Japan) 구로다 총재의 완화적 발언은 엔화 약세를 더욱 심화시켰습니다. 그 결과 달러대비 엔화가 147엔까지 오르면서 9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연일 높아지는 금리는 투자 생태계에도 영향을 줍니다.
주식시장에 변동성에 더해 금리와 달러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연준이 내년 상반기까지 5% 이상 기준금리를 유지하게 될 경우 신흥국의 경제 및 증시는 더욱 불안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에 반등을 기대하며 증시 바닥론을 지지하는 투자자들마저 선진국 또는 가치주 위주의 투자로 돌아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3분기 실적시즌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번 주는 금리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미 주택시장 데이터 발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중국은 20차 당대회 기간 실물지표를 발표할 계획입니다만, 3분기 주식시장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될 것입니다. 최근 많이 하락한 넷플릭스, 테슬라의 실적에 따라 시장은 또 한 번 변동성을 보이게 될 것입니다.
Fig1. 코로나19 이후 성장주 대비 가치주 상대 강도 최대 상승
가치주/성장주
<출처: 신영증권 리서치>
매크로
지난 주와의 변화된 점: 변화없음
-하락 징후가 무색한 미 인플레이션
미 CPI yoy(8.2%, 전 8.3%, 예상 8.1%)
핵심 CPI yoy(6.6%, 전 6.3%, 예상 6.5%)
-3개월만에 다시 상승한 미 생산자물가
미 PPI yoy(8.5%, 전 8.7%, 예상 8.4%)
핵심 PPI yoy(7.2%, 전 7.2%, 예상 7.3%)
Fig2. 경기 우려 속 미 소비자 심리 반등
미 미시건대 소비자 심리지수
<출처: tradingEconomics.com>
종합: 경기 둔화 우려 증폭
이번 주 주목할 주요 경제 지표
✔️ 중 GDP, 실물경제지표 (10/18)
✔️ 미 건축허가, 주택착공 (10/19)
✔️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 (10/19)
(본 글은 국내 모 자산운용사에서 글로벌 EMP 퀀트매니저로 활동 중이신 레오아빠 님께서 제공해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