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식초보입니다.
장기적인 가치투자에 관심이 많아서 알게된 조엘 그린블라트의 "마법공식"을 짧은 지식이지만 저와같은 주식 초보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도전기를 공유합니다.
5. 마법공식 운용방식 변경해보기
이번 시간에는 기존 마법공식 운용방식인 매월 정해진 수량 만큼 종목을 매수 후 1년간 유지하고 무조건 매도하는 방식 대신 일반적인 리밸런싱 방식(e.g., 월별, 분기별 등)을 적용해보겠습니다. 우선, 일반적인 리밸런싱 운용방식에 대해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일반적인 리밸런싱 운용방식
- 리밸런싱 주기(월/분기/년 등) 마다 포트폴리오 전체종목 수 만큼 신규종목 선정
- 현재 보유종목들 중에 신규종목에 포함되지 않는 모든종목 전량 매도
- 신규종목에 포함되는 기존 보유종목들은 신규종목과의 수량 차이를 계산하여 부분매수 또는 부분매도
간단히 말하면, 리밸런싱 주기마다 전체종목 수 만큼 새로운 종목을 선정한 후 기존 보유종목들과 비교하여 매수/매도를 수행하는 방식입니다. 이 방식은 마법공식의 운용방식과는 달리 리밸런싱 주기에 교체되는 종목 수가 매번 달라지게 되는데, 만일 보유종목 모두가 신규종목인 경우에는 종목변경 없이 개별종목들의 수량만 변경되며, 반대로 신규종목이 보유종목과 모두 다른 경우에는 모든 보유종목을 매도하게 됩니다.
일반적인 리밸런싱의 특징은 리밸런싱 주기마다 기업의 재무상태, 종목시세 등의 최신 데이터를 반영하여 기존 보유종목들을 신규종목들로 대체하기 때문에, 한번 보유하면 무조건 특정 기간동안 유지하는 마법공식 운용방식에 비해 좀 더 최신정보를 반영한 종목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단 좋은 종목을 보유하면 오랫동안 지켜본다는 가치투자 관점에서는 더 좋은 수익을 낼 수도 있는 종목을 성급하게 매도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마법공식 운용방식과 일반적인 리밸런싱 방식은 서로의 장단점을 가지고 있는거 같습니다.
이제부터는 실제로 일반적인 리밸런싱 운용방식으로 마법공식 전략을 시뮬레이션 해보겠습니다. 일단, 종목을 선정하는 마법공식 전략부분(자본수익률+이익수익률)은 그대로 사용하였고, 종목을 매수/매도하는 운용방식만 마법공식 운용방식(마법공식#4)과 일반적인 리밸런싱 방식(마법공식운용변경#5)으로 각각 설정하였습니다. 또한, 기본적인 설정들도 이전 시뮬레이션과 동일하게 설정하였고, 운용기간과 시가총액 부분만 (1년보유 또는 매월교체), (5000억 이상 또는 500억 이상)으로 각각 다르게 설정하였습니다.
시뮬레이션 설정
- 자본수익률 순위 (높은 순위) + 이익수익률 순위 (높은 순위)
- 일반적인 리밸런싱 운용방식 적용 (매월 15일 종목 교체)
- 초기투자금액 3000만원, 포트폴리오 36종목 구성
- 시가총액 5000억 이상 또는 500억 이상, 일거래 대금 5억 이상
- 코스닥, ETF, 관리종목, 거래정지, 우선주 종목 제외
아래 시뮬리에션 결과를 보면, 시가총액 5000억 이상인 경우에는 일반적인 리밸런싱 방식이 기존 마법공식 운용방식보다 최종 수익률 및 최대 손실폭 등이 더 좋게 나왔네요. 다시말해, 전체종목(36종목) 중 순위에서 벗어난 종목들을 매월 교체하는 일반적인 리밸런싱 방식이 최소 1년을 유지한 3종목을 매월 교체하는 마법공식 운용방식보다 좋은 결과를 보여줍니다. 그런데 시가총액 500억 이상인 경우, 일반적인 리밸런싱 방식은 시가총액 5000억 이상일 때와 수익률이 유사하게 나왔는데, 마법공식 운용방식의 경우 시가총액 5000억 이상일 때와 수익률 차이가 많이 나고, 코스피 대비 차이가 별로 없네요. 마법공식 운용방식이 소형주보다는 대형주에 적합한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