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난하게 넘어간 미 실적시즌, 하방 경직성을 보인 시장
지난 주는 빅테크 기업들 실적 발표와 FOMC 회의가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중요 이벤트들이 많았던 만큼 향후 금융시장 방향에 중요한 한 주였습니다. 결과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불확실성 해소”였습니다.
실적 발표와 금리 결정 모두 예상했던 바를 크게 벗어나지도 않았지만, 딱히 호재가 있었는 것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오랜만에 4%대의 큰 반등을 보인 것은 최악의 경우는 벗어났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적극 매수에 나섬으로써 나타난 결과로 보여집니다.
또한 매크로 면에선 미국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보임으로써, 본격적인 경기 침체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보여졌지만, 이는 FED가 최근 보여온 인플레이션 파이터로서의 역할 뿐만 아니라, 경기 방어 주체로서의 역할에 대한 기대를 높임으로써 시장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보입니다. 매크로는 방향성의 문제가 아닌 속도의 문제(금리인상 속도, 경기침체 속도)가 중요해 보이며, 기업 실적은 턴어라운드 여부 및 적정 밸류에이션 등 방향성의 문제가 중요해 보입니다.
이번 주는 월초 주요 경제지표들 발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지표들에 눈높이가 낮아져 있는 만큼 쇼크 정도의 수치가 아니면, 위험자산 선호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Fig1. FED의 금리인상 뉘앙스 변화와 주가 추이
볼커 전 FED의장의 초매파 스탠스에서 완화적 태도의 변화는 수년간의 하락세를 4개월만에 만회
<출처: Fundstrat, Bloomberg, ISABELNET.com>
매크로
지난 주와의 변화된 점: 변화 없음
-예상치 상회한 내구재수주, 핵심은 4개월 연속 증가
미 내구재수주 mom(1.9%, 전 0.8%, 예상 -0.5%)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하는 미국 경제
미 GDP 성장률 yoy(-0.9%, 전 -1.6%, 예상 0.5%)
-전월 예상 모두 상회한 미 소비심리지수
미 미시건 소비심리지수 (51.5, 전 50, 예상 51.1)
Fig2. 높은 인플레이션에 하강하는 유로존 경제
유로존 GDP 성장 (파란 실선, 왼쪽) vs. 유로존 물가 (검은 점선, 오른쪽)
<출처: tradingEconomics.com, National Bureau of Statistics of China>
종합: 경기 둔화 우려 증폭
이번 주 주목할 주요 경제 지표
✔️ 미 ISM 제조업 (8/1)
✔️ OPEC+회의, 미 ISM 서비스 (8/3)
✔️ 미 비농업 고용(8/5)
(본 글은 국내 모 자산운용사에서 글로벌 EMP 퀀트매니저로 활동 중이신 레오아빠 님께서 제공해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