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 있는 반등의 금요일, 물가 상승률 둔화로 전환?
지난 주 글로벌 주식시장은 초반 반등세를 보이며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장후반 하락 전환하며 변동성이 커졌습니다. 하지만 시장은 하락세가 완화되면서 곧 안정세를 되찾았고, 이후 4일 연속 반등세를 보이며 오랜만에 주간 상승 마감 했습니다. 분위기가 반등할 수 있었던 이유는 크게 두 가지 기대가 선반영되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첫 번째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에도 불구하고 상황이 더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이고, 두 번째는 물가지표 역시 다소 안정되면서 미 금리의 급격한 상승으로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습니다.
주목할 점은 이번 반등이 최근 몇 년간 시장에서 큰 지배력을 행사했던 IT 및 성장주가 아닌, 소위 가치주로 불리우는 에너지 및 금융업 위주로 상승세를 이끌었다는 점입니다. 이 현상은 아직 경기가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어느 정도 저점을 다져 나가는 과정에서 벨류에이션 매력이 있는 가치주 중심으로 저점에 집중 매수하는 딥 바이어들의 매수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나타낸 결과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번 주는 6월 초 주요 경제지표들의 발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특히 경기 둔화 우려가 증폭되는 상황에서 ISM 제조업 및 서비스업 지수의 반등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또한 금요일 예정되어 있는 비농업 고용 및 시간당 임금 증가분 결과에 따라서 줄곧 매파를 유지했던 연준이 금리 정책을 조정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Fig1. 딥 바이어들 매수세가 전반적인 상승세 견인
글로벌 주식시장 자금유입(주간 유입량, 4주 평균, 단위: 십억불)
<출처: BofA Global Investment Strategy, EPFR, ISABELNET.com>
매크로
지난 주와의 변화된 점: 변화없음
-예상 부합한 미 PCE 물가
미 PCE 물가 yoy(6.3%, 전 6.6%)
핵심 PCE 물가 yoy(4.9%, 전 5.2%, 예상 4.9%)
-미 핵심 내구재수주 증가세 둔화
미 내구재수주 mom(0.4%, 전 0.6%, 예상 0.6%)
운송 제외 mom(0.3%, 전 1.1%, 예상 0.6%)
-미 주택경기 둔화
미 신규주택판매 (0.591M, 전 0.709M, 예상 0.75M)
Fig2. 유로존 경기 둔화 심화
유로존 제조업 PMI(왼쪽, 파란실선) vs. 서비스업 PMI(오른쪽, 검정점선)
<출처: tradingEconomics.com>
종합: 경기 둔화 우려 증폭
이번 주 주목할 주요 경제 지표
✔️ 중 (비)제조업 PMI (5/31)
✔️ 미 ISM 제조업 지수 (6/1)
✔️ 미 ISM 서비스업 지수 (6/3)
✔️ 미 비농업 고용 (6/3)
투자전략 및 추천
(본 글은 국내 모 자산운용사에서 글로벌 EMP 퀀트매니저로 활동 중이신 레오아빠 님께서 제공해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