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린치의 PEG (최적화 시리즈8)

지난번에 "새로운 성장성 지표 PIR과 IP/A" 라는 글에서 성장주를 발굴하는 방법을 언급한 바 있다.

이번에는 필자가 존경하는 투자자인 피터린치가 사용한 고전적인 성장성 지표인 PEG에 대해 알아보자.

PEG란 무엇인가?

PEG는 PER에 EPS 성장율을 나눈것이다. PEG는 작을 수록 좋다. 흔히 PEG가 1미만이면 괜찮은 성장주로 분류된다.

식은 아래와 같다. 

PEG = PER / EPS 성장율

위의 식을 보면 PER이 낮을 수록, EPS 성장율이 높을 수록 PEG의 수치는 좋아진다. 즉 PER이 100 이라고 하더라도 EPS 성장율이 250% 라면 PEG는 0.4로  저평가로 볼 수 있다.

실적은 어떻게 나왔나?

테스트 기간은 2001년 6월부터 2022년 3월3일 까지로 21년이 넘는다.  

결과는 아래와 같다.

켄피셔가 사용하는 PSR과 피터린치의 PEG의 성과가 비슷한 것을 볼 수 있다. 수익률은 PSR이 조금 높고 최대 손실폭은 PEG가 약간 낮다.

이 정도면 PER, PSR과 PEG의 성과는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영업이익 개선율은 사용하지 말길 바란다. 성장성 지표와 가치 지표를 통틀어 최악의 수익률과 변동성을 기록하였다.

 소형주 효과 + PEG

PEG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서 소형주 효과를 추가해보자. 소형주 효과를 얻기 위해  "절대적 소형주 vs 절대적 가치주" 에서 소개되었던 절대적 가치주 기법을 사용하였다.

PEG 자체의 수익률도 훌륭하지만, 소형주 효과를 추가하면 최대손실폭이 4% 개선되고, 연평균 수익률도 22% 증가하였다. 이로써 우리는 PEG라는 성장성 지표를 분석해보았다.

결론

역시 한국에서 소형주 효과는 최고다. 왜냐하면 가치 지표(PER, PBR, PSR, PCR) 와 효율성 지표(ROA, GP/A) 뿐만 아니라 성장성 지표인(PEG, PIR, IPA)와 조합하면 모두 훌륭한 성과를 보이기 때문이다.  소형주 효과 + 가치팩터 1~2개 + 효율성 지표 1~2개 + 성장성 지표 1~2개를 조합해 사용한다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경험 상 한쪽으로 쏠리면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온다. 가치 지표만 사용한다든가, 효율성 지표만 사용하기보다는 세가지 종류의 지표에서 각각 1~2개씩 사용하길 바란다. 가치 지표만 사용한다면 저평가된 회사들만 나올것이다. 하지만 저평가된 회사에는 이유가 있다. 그것은 아마도 성장하지 않는 회사의 미래에 높은 가치를 줄 수 없기 때문이 아닐까?

PS

PEG의 식은  PER / EPS 성장율 이지만, 이렇게 하면 값이 낮은것을 선택하게 된다. 다시 말해 값이 음수(이익이 없는 주식)인 것들만 선택하게 되어 우리의 의도와 달라진다. 따라서 스크립트에서는 EPS 성장율 / PER로 사용하였다. 이렇게 하면 값이 가장 큰  20종목을 선택할 수 있다.

글을 가져가서 이용해도 좋지만, 이 내용으로 대중에게 글을 쓰거나 방송을 할 경우 출처를 밝혀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