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의 내용으로 대중에게 글을 쓰거나 방송을 한다면 출처를 밝혀주기 바란다.
이 글을 읽으려면 지난 최적화 시리즈(0~6)회를 모두 보고 오기 바란다. 여러가지 기술이 모두 사용되었기 때문에 이번글만
읽는 사람들은 어떤 전략들을 사용한건지 이해하지 못한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감에 차서 2021년에 주식시장에 들어왔으며, 우량주인 삼성전자를 매수했다. 하지만 그 자신감이 과연 오래갈까? 2021년 9~10월에 현재 MDD 30% 이상을 체험하며, 눈물을 머금고 손절을 하고 있고, 그때에 맞춰서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매수하고 있다. 이런 사태로 인해 개미군단의 손실은 불어나고 있으며, 자신감을 잃은 순간의 손절은 장기 투자를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나는 자신감을 유지하기 위한 좋은 방법이 시즈널리티를 적용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시즈널리티란?
두려운 계절(5~10월)이
오면 주식 비중을 낮추는 방법이다. "이미 지난번 최적화 시리즈에서 모멘텀을 적용했는데 또
뭐하러 주식비중을 낮추나?" 라고 의문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통계에 의하면 5월~10월에 변동성이 커지게 된다. 그러므로 시즈널리티 전략은 수익률을 높이기 보다는 MDD를 낮추고, 샤프 Ratio를 높이는데 사용된다.
"그럼 모멘텀을 적용하지 않고, 시즈널리티만 사용하면 어떤가?" 라고 생각할 수 있다.하지만 작년 처럼 5~10월이 아닌 3월에 코로나 사태처럼 예상치 못한 폭락장이 오면 어떻게 할것인가? 그러므로 필자는 모멘텀과 시즈널리티라는 2중 안전장치를 모두 사용하라고 권고 한다.
적용방법
모멘텀 전략들(모멘텀 스코어/가속 모멘텀 스코어/절대 모멘텀)을 기본적으로 적용하되, 5~10월이 되면 최대 주식 비중을 50%(중립)로 제한한다. 말이 중립이지 매우 보수적인 전략이다. 예를 들어 가속 모멘텀의 경우 평소에는 주식비중이 0~100% 로 되지만, 5~10월의 경우 주식 비중이 0~50% 내에서 결정되기 떄문이다. 그럼으로 주식비중을 50%로 고정한 자산배분보다 보수적인 전략이다.
절대모멘텀에 대해서는 중립을 유지한다. 즉 Kospi 소형주의 1년 모멘텀이 플러스라면 주식비중이 95%이지만, 5~10월에는 주식비중을 50%로 유지한다. 물론 1년 모멘텀이 마이너스라면 주식비중이 30%로 된다.
시즈널리티를 적용한 결과는?
위에서 아래로 내려올수록 수익률이 높아지고 샤프 비율도 올라간다. 그리고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옮기면 비록 수익률은 낮아지지만, MDD도 낮아지며, 샤프비율은 오히려 올라간다.
테스트 기간은?
2011년 3월 2일 부터 2021년 11월 12일 까지로 지난번과 같다. 자산배분 효과를 무시하고 테스트 기간을 늘리려면 할 수는 있다. 2003년 6월 2일 부터 테스트 해보기 바란다. 왜냐하면 PCR로 가치가중을 하고 있는데, 2003년 6월 이전에는 PCR 지표로 가치가중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2003년 6월2일부터 테스트 해보면 절대모멘텀 + 가치가중 전략은 샤프 Ratio가 3을 넘을 것이다. 놀랍지 않은가? 18년간 샤프가 3을 유지하다니!. MDD가 18% 정도로 높아지지만, 자산배분 없이 현금만으로 버텼기 때문이다. 하지만 MDD가 높다고 실망하지 말자. 2011년 이전의 백테스트에 대해서는 미국채 10년물이 있다고 가정하고 자산배분을 하면 MDD가 4~5% 낮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아래 그림은 한국 주식 30% + 미국채 70% 와 한국 주식 30% 현금 70% 를 비교한 테스트이다. 기간은 2002년 8월 부터 2021년 10월 까지이다.
위 그림을 보면 미국채(IEF)를 가진 경우가 현금만 가진 경우에 비해 MDD가 9% 이상 낮다. 앞서 말한대로 현금 대신에 미국채로 자산배분을 하면 MDD가 4~5% 낮아질 것이라는 나의 생각을 위의 테스트가 증명해준다.
“18년간 샤프비율 3.0 유지” 그게 잘한 건가요?
지난 18년 동안 샤프비율을 3을 유지하기란 쉽지않다. 왜냐하면 18년간 미국발 금융위기, 유럽발 PIGS 사태, 작년의 코로나 위기 같은 큼직한 사태들을 모두 견뎌내고 얻은 결과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에도 퀀트 초보가 한마디 한다. “18년간 샤프 비율 3.0 유지? 그게 그렇게 좋은 건가요? 샤프비율 3.5도 만들 수 있을것 같은데요.” 헐 할말을 잃었다. 그가 단언한데로 18년간 샤프비율 3.5 이상을 유지하는 전략을 만든다고 가정하자. 그 전략에 과최적화가 없다면, 종목당 300만원을 투자할 수 있을 정도의 거래량 이라면, 년 평균 수익률이 아래의 7개 전략 중 가장 낮은 것(25%) 정도 된다면, 나는 5천만원 정도 지불하고 그 전략을 살 용의가 있다. 아니 5천만원은 너무 작은 금액 일지도 모른다. 그가 반드시 성공하길 기원한다.
투자의 왕도
부끄럽지만, 나의 투자 이력을 소개한다. 97년 IMF 사태 직전 삼성전자를 매수했으며, 2000년 IT 버블이 터지기전에 새롬기술을 매수하고, 2008년 초에 바이오 주식을 매수하여 쓴맛을 본 나로서는 낮은 변동성을 추구할 수 밖에 없었다. 자신값이 없어진 상태에서 손절을 하지 않으려면 시즈널리티를 적용하기 바란다. 모멘템 전략에 시즈널리티리티 까지 적용한다면 개미들의 손실은 많이 줄어들어, 장기 투자에 대한 확신을 가질 것이라 믿는다. 투자에 있어서 왕도는 높은 수익률이 아니라, 투자 방법에 대한 자신감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다. 이것 외에 복리 효과를 장기간 누릴 수 있는 방법이 있는가?
PS
최적화 시리즈를 진행하면서 보여주신 성원에 감사드린다. 사실 최적화 시리즈는 내가 집필하고 있는 책의 일부분이다. 언젠지는 알 수 없지만 책이 나오면 알려드릴 것을 약속한다. 지금까지 공개한 최적화 시리즈 8가지를 모두 이해했다면, 더 이상 초보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자신이 초보라고 생각되면 꼭 복습해 보길 바란다.
이제 필자의 역할은 여기까지 이다. 초보 퀀트에게 샤프 비율 3.5 전략을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었음으로 최적화 시리즈는 이 즈음에서 마무리 한다.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