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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멘텀 스코어로 MDD를 낮추다
systrade79가 만든 모멘텀 스코어는 좋은 전략이다. 왜냐하면 단기(1~3개월) 모멘텀과 중기 및 장기(10~12개월) 모멘텀을 모두 사용하여 MDD를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시장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주식 비중을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절대 모멘텀, 상대 모멘텀, 듀얼 모멘텀과 비교될 만한 좋은 전략이다. 하지만 약점이 없는건 아니다.
모멘텀 스코어의 약점은?
모멘텀은 추세추종 전략이다. 모멘텀 스코어도 당연히 추세에 따라 스코어가 변동한다. 하지만 모멘텀의 모멘텀은 반영하지 않는다. 예를들어 12개월 모멘텀 스코어(0~12점)에서 점수가 6점이 나왔다고 하자. 그런데 지난달에 모멘텀 스코어가 3점이었는데 이번달에 6점이 된 경우와, 지난달에 9점이었는데 이번달에 6점이 된 경우는 다르다. 즉 저번달에 3점이었다가 6점이 되었다면 모멘텀은 상승추세이고, 반대 경우는 하락추세이다. 그런데 모멘텀 스코어는 이런 상승/하락 추세를 반영하지 않는다. 그냥 이번달에 6점이니 6점을 줄 뿐이다.
가속 모멘텀 스코어(Accelerating Momentum Score)란 무엇인가?
모멘텀 스코어의 약점인 모멘텀의 모멘텀을 적용한것이 가속 모멘텀 스코어이고, 이 글을 통해 최초로 공개한다. 지난달에 3점이었는데 이번달에 6점이라면, 6점에 모멘텀 상승분인 3을 추가해 9점을 준다. 반대로 지난달에 9점이었다가 6점이 되면 감점 3점을 줄 수도 있다. 만약 감점도 필요하다면 수정해서 사용하기 바란다. 하지만 이 글에서는 감속 모멘텀이 아니라 가속 모멘텀을 논하므로 감속은 생략한다.
가속 모멘텀을 적용하면 결과가 어떻게 바뀌나?
지난 번에 소개된 자산배분 전략의 연평균 수익률은 25%에 MDD 11% 정도였다. 모멘텀 스코어만 적용한 경우는 대략 연평균 수익률이 44%로 19% 정도 올랐고 MDD는 14%로 조금 늘어났다. 여기에 다시 가속 모멘텀을 적용하면 연평균 수익률이 7~8%정도 더 올라가고, MDD도 1% 정도 증가한다. 수익률이 올라가고 MDD도 올라가는 경우는 샤프 Ratio가 큰 것으로 선택하면 된다.
참고로 모멘텀 스코어와 가속 모멘텀 스코어 전략에서는 가치가중비율(valueWeightRatio)을 0.5로 변경하였다. 왜냐하면 주식 비중이 30%로 제한된 자산배분 전략과 달리 모멘텀 스코어/가속 모멘텀 스코어 전략은 미국채나 골드에 비해 주식 비중이 매우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테스트 기간은 달러 자산과 골드가 있는 2011년 3월 부터 2021년 11월 12일 까지로 지난번과 같다. 달러 자산이 없으면 주식 시장이 하락할 때 주식을 효과적으로 보호(Hedge) 해줄 수 없다.
결론
완성된 전략은 없다. 그러므로 모멘텀 스코어를 그대로 사용하지 말길 바란다. 가속 모멘텀 스코어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대략 7~8% 씩 매년 손해를 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