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은 국내 모 자산운용사에서 글로벌 EMP 퀀트매니저로 활동 중이신 레오아빠 님께서 제공해 주셨습니다.)
의외의 이슈, 시장은 항상 의도치 않게 움직인다.
지난 주는 굵직한 이슈들로 가득찬 슈퍼위크 였습니다만, 정작 시장은 다른 이슈에 집중되었습니다. FOMC에선 지난 달과 별반 다를 것 없는 립서비스가 있었으며, 실적에 있어서는 MS의 서프라이즈 실적을 시작으로, 애플 역시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이어갔지만, 테슬라는 최초 연간 흑자 달성에도 불구하고 다소 아쉬운 매출로 조정 받았습니다. 사실 쇼크 또는 실망 수준의 이벤트는 아니었기에 큰 폭의 시장 하락 이슈를(진짜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게임스톱이라는 소형주의 개인과 기관의 수급싸움으로 엮는 듯 해 보입니다. 물론 유동성이 시장에 넘치다보니 큰 이슈가 아님에도 시장의 변동성은 커지고 있습니다만 제기되는 이슈인 감마 스퀴즈, forced liquidation은 역사적으로 시장 흐름을 바꿀만한 이슈가 되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펀더멘털 측면에서도 시장의 상황은 녹록치 않습니다. 시장을 조건없이 뒷받쳐온 유동성에 있어서 중국은 최근에 유동성 회수에 들어가면서 단기금리의 급등이 연출되기도 했으며, FED의 파월 의장이 끊임없이 유동성 공급을 약속해도 시장은 더 이상 호재로 받아들이기 힘들어 보이며, 유동성의 효용성에 대한 의구심 역시 최근 게임스탑 수급공방 같은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에 시장의 큰 충격없이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선 단기적으로 대표 성장주인 구글과 아마존 실적이 중요해 보입니다.
이번 주는 ISM 제조업과 미 고용지표 등 월초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되어 있으며, 대체로 양호한 발표치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어닝시즌 마무리 국면에 들어가면서, 구글과 아마존 실적발표가 2월2일 화요일 예정되어 있으며, 조정 구간에 직면한 기술주의 반등 해결사로 역할을 할 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Fig1. 주식시장의 변동성 상승이 아직 다른 시장으로 퍼지진 않아
MSCI 이머징 주식지수(파란색, 왼쪽) vs. JP Morgan 이머징 채권 스프레드
<출처: Bloomberg>
매크로
지난 주와의 변화된 점: 변화없음
-팬데믹 반영하는 미 GDP
미 GDP yoy(4.0%, 전 33.4%, 예상 4.0%)
-예상외의 회복세를 보이는 한국 경기
한 산업생산 mom(3.7%, 전 0.3%, 예상 1.2%)
소매판매 mom(0.2%, 전 0.9%)
Fig2. 주춤하는 미 경기 회복
미 GDP 성장률(왼쪽, 파란선) vs. 미 소비자 심리지수(오른쪽, 검은 점선)
<출처: tradingEconomics.com>
결론: 글로벌 경기 회복 흐름 주춤
이번 주 주목할 주요 경제 지표: 한 수출입(2/1), 미 ISM 제조업지수(2/2), 유로존 GDP(2/2), 미 고용지표(2/5)
주식시장
지난 주와의 변화된 점: 변화없음
모멘텀: 전 시장 양호
밸류에이션 및 캐리: 밸류에이션 부진, 배당/캐리 매력 부진
결론: 글로벌 주식시장은 중립 의견
채권시장(국채)
지난 주와의 변화된 점: 변화없음
모멘텀: 이머징 양호, (미국, 선진국) 부진
밸류에이션 및 캐리: 밸류에이션으로는 미국 중립, (선진국, 이머징 양호), 캐리매력은 다 부진
결론: 채권시장(국채) 매도 의견, 이머징 중립
채권시장(회사채 및 리츠)
지난 주와의 변화된 점: 변화없음
모멘텀: 전 시장 중립
밸류에이션 및 캐리: 밸류에이션 다 부진, 캐리매력 다 부진(리츠는 중립)
결론: 전 채권시장(회사채&리츠) 매도 의견
상품시장
지난 주와의 변화된 점: 변화없음
모멘텀: (산업금속, 농산물, 유가) 양호, 금 중립
밸류에이션 및 캐리: 밸류에이션 산업금속, 금 ,농산물 양호(유가 부진) 및 캐리 농산물 양호(유가,산업금속,금 중립
결론: 산업금속, 농산물, 유가 매수 추천, 금 중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