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로 교수의 메트릭 스튜디오' 따라하기.
2. 단순한 모델이 시장 평균 수익률을 이길 수 있을까?
그 두번째 시간은 '1장. 확률게임' 중 '단기적으로 우매한 대중 행동의 장기적 합은 합리적이다'(p.60 ~ p.64)에 나타난 본몬 중
'간단한 예는 PBR이 1미만이고, PER이 7미만인 주식을 20개 사서 1년을 기다린다는 식의 모델이다. 이런 장난감 같은 모델만으로도 시장의 평균 수익률을 너끈하게 띄어넘는다.' 부분이 실제로 유의미한 모델인지 인텔리퀀트 스튜디오에서 10년치를 시뮬레이션 해보았습니다.
알고리즘을 소개해보면
KOSPI 종목만을 대상. ETF 종목 제외.
초기 예수금 1000만원.
총 계좌평가액 중 90%를 리밸런싱에 사용(10%는 현금보유)
0 < PBR < 1 그리고 0 < PER < 7
인 종목 중 PBR 이 낮는 순으로 20개를 뽑아 10년 간 매년 초 리밸런싱을 수행합니다.
결과를 보면
2007년 1월 2일에 1000만원을 투자했으면 2017년 4월 12일에 약 4100만원으로 310.19% 의 수익률을 기록합니다.
(월평균 기하 수익률 1.15%, 표준편차 1.15%, 베타 0.60, Sharp Ratio 0.65, 젠센 알파 0.13, 최대 손실폭 57.27%)
2007년 1월 2일에 비해 2017년 4월 12일에 KOSPI 가 48.33% 상승한 걸 감안하면 시장수익률 보다 충분히 높은 수익률 입니다.
하루하루 주식시장을 보면 알 수 없는 일 투성입니다. 결과가 나와야 그 결과에 그럴듯한 분석을 붙여나갈 뿐, 누구도 하루하루의 주식시장을 예측하지는 못합니다. 주식시장의 단기적 움직임을 살펴보면 비합리적이고 우매한 행동의 연속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행동의 장기적 합은 놀랍게도 합리적입니다.
'우리나라 전체 상장 기업의 장기적인 흐름을 분석해 보면 놀랍게도 주가는 순자산의 증가 속도와 비슷하게 간다. 시점과 종점을 언제로 잡느냐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지만 전체적인 경향은 일치한다. 이는 미국의 연구 결과와도 비슷하다 (p.62)'
즉. 주식 시장의 단기적 움직임은 예측하기는 힘들어도 장기적 움직임은 대체로 예측이 가능합니다.
아래에 보이는 시장 수익률을 너끈하게 띄어넘은 단순한 모델은 '장기적 움직임은 예측 가능하다'를 전제로 동작합니다. 그리고 시뮬레이션 결과가 이를 증명합니다.
하지만 개인 투자자의 대부분은 이러한 모델로 수익을 얻지 못합니다. 단기적인 움직임을 견디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락하면 불안해서 처분하고, 상승하면 도로 돌아갈까 봐 처분합니다.
이러한 감정의 영향을 최소화 하고, 단순한 모델 혹은 단순한 모델에 기반을 두고 만든 더욱 효율적인 모델을 믿고 투자한다면 누구나 시장 수익률을 훌쩍 상회하는 수익률을 거둘 수 있지 않을까요?
* '문병로 교수의 메트릭 스튜디오' 따라하기는 책에 나오는 항목 중 일부를 따라가면서
'인텔리퀀트 스튜디오'에서 실제 백테스팅 하고, 수치를 검증하고,
동시에 알고리즘 코드 작성법을 배워보려는 의도로 기획된 시리즈 입니다.
* 인용을 허락해주신 문병로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